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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언을 막지 말라
신하가 말을 과감하게 하는 것은 신하의 이익이 아니라, 바로 나라의 복입니다. 蓋人臣之敢言, 非人臣之利, 乃國之福也. (개인신지감언, 비인신지리, 내국지복야.) - 하위지(河緯地, 1412~1456), 『세종실록』 22년 9월 17일 이 말은 하위지가 1440년(세종22)에 올린 상소에 보인다. 하위지는 자(字)가 천장(天章), 또는 중장(仲章)이며, 호는 단계(丹溪), 본관은 진주(晉州)로, 군수(郡守) 하담(河澹)의 아들이다. 『연려실기술(燃藜室記述)』에 따르면 대책(對策)과 소장(疏章)에 능했다고 하며, 문집으로는 후손 하용익(河龍翼) 등이 편찬, 간행한 『단계유고(丹溪遺稿)』가 있다. 참고로 앞서 언급한 상소는 『단계유고』에 보이지 않는다. 이 상소를 올릴 당시 하위지는 29세로, 종6품인 집현전..
2023. 4. 5. 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