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것과 그것을 삶에 적용하는 것은 다르다.
둘이 같으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는 아는 것을 삶에 제대로 적용하지 못한다.
자연과학적 지식은 적용이 가능하다. 그러나 윤리적인 문제에서는 그렇지 못하다.
이타적 행동이 좋은 일이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가난한 사람을 도와야 한다는 것도 알고 있다.
화가 날 때는 참아야한다는 것도 알고 있다. 하지만 실천은 힘들다. 회사에서 일을 할때도 마찬가지다. 자신이 공부한 것을 제대로 적용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 공자도 이런 점을 안타까워하고 있다. 기껏 가르쳤는데 제자들이 적용을 못하고 있으니 옆에서 보는 스승의 마음도 편치 못할 것이다. 배운바를 적용하는 게 왜 그리도 힘든걸까?
사람은 자기 본위적이다. 그것은 자연으로부터 받은 보호본능일 것이다. 때문에 자신의 재산이나 노동이 소비되는 일에는 주저하게 된다. 이것을 이기는 힘은 선한 가르침과 그에 기대어 자신에 대한 성찰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게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앎을 삶에 적용하는 사람을 보면 존경스런 마음이 들게 된다.
결국 앎, 그중에서도 윤리적 앎에 있어서는 자신을 내려 놓는 연습이 필요한 것이 아닌가 한다. 그렇기에 옛 성인들은 자신에 대한 성찰을 그리도 중요시한ㅈ것 아닐까?
이를 알면서도 성찰을 하지 않으니 이 게으름을 어이할까. 편리함이란 안주지대에서 나와야 한다.
알을 깨야 세상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