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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테마트 다녀오다
지난 토요일 집사람과 함께 롯데마트에 다녀왔다. 거의 주말마다 집 근처 롯데마트에 다녀오고 있긴 한데 이번엔 풍성한 식품들을 보며 문득 어린 시절이 생각났다. 마포구 염리동. 가 본지 오래라 지금은 어떤지 모르지만 내가 어릴 적의 염리동은 매우 빈촌이었다. 근처엔 풀 한 포기 찾기 힘든 돌산이었던 일명 개바위산이 있었는데 조그만 산이라 동네 아이들과 자주 올라가서 놀곤 했었다. 개바위산 주변으로 한쪽에 염리동이 있었고 다른 쪽으로는 또 다른 동네가 있었다. 생각해 보면 그 주변의 동네들 모두 돌산 이미지만큼이나 가난한 자들의 마을이었다. 어느 날 동네에 리어카로 생선을 파는 생선장수가 왔다. 젊은 청년인듯한 생선 장수는 동네 조그만 빈터에 리어카를 세우고 생선을 사라고 동네 사람들에게 힘차게 외치고 있었..
2021. 5. 3. 1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