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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재기위 불모기정. 논어. 선을 넘지 말라
공자가 말했다. "그 직위에 있지 않은 사람은 그 자리와 관련한 일에 대해 논하지 말라." (자왈, 부재기위 불모기정) 논어에 있는 공자의 말이다. 부재기위 불모기정. 선을 넘지 말라는 이야기다. 증자도 비슷한 말을 했다 한다. "군자는 생각이 제자리를 벗어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표현은 다르나 생각해 보면 같은 말이다. 그 자리(직위)에 있지 않으면서 감 놔라 배 놔라 하는 것은 탁상공론일 수 있고, 섣부른 판단일 수 있다. 각기 그 자리의 특수성이 있는데 그걸 무시하고 보편성만 들이밀면 곤란한 일이 생길 수 있다. 그건 단순히 자기 과시요 교만일 수 있다. 장기 훈수 두는 걸 보면 고수 아닌 사람이 없다. 그러나 자기가 장기를 두면 다 고만고만한 실력이다. 그런데도 훈수 두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
2021. 5. 14. 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