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절사 무의 무필 무고 무아

논어에 나오는 공자에 대한 말이다.

 

공자는 다음 네 가지를 끊었다고 한다.

1. 억측하지 않았다.

2. 반드시 해야겠다고 억지 부리지 않았다.

3. 고집하지 않았다.

4. 자기를 내세우지 않았다.

 

 

이 네 가지는 결국 같은 말의 다른 표현이다. 네 가지를 하나의 단어로 압축한다면 겸손이다.

겸손하면 억측하지 않는다.

설사 억측하더라도 자신의 생각이 틀릴 수도 있음을 알기에 반드시 주장하지 않는다.

자기 생각이 틀릴 수도 있음을 알기에 어떤 일에 고집하지 않는다.

고집부리지 않음은 곧 자신을 내세우지 않는 것이다.

 

겸손이다. 종교적 의미가 아니라 일반적 의미에서 인생을 바로 사는 길의 기초는 겸손이다.

겸손은 사랑이다.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는 겸손해진다. 그럴 수밖에 없다.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무엇이든 주고 싶다. 그러니 겸손할 수밖에 없다. 상대 앞에서 겸손하지 않다면 그 사람은 상대를 사랑하지 않는 것이다.

 

 

겸손하지 못한 정치인.

겸손하지 못한 재력가.

겸손하지 못한 법조인.

겸손하지 못한 종교인.

겸손하지 못한 교사.

겸손하지 못한 의사.

 

모든 직군에서 겸손하지 못한 사람이 문제를 일으킨다. 가장 나쁜 건 겸손하지 못한 종교인이다. 겸손의 표본이 돼야 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어느 시대건 타락한 종교인의 문제는 겸손의 결여가 아닐까? 겸손이 부족하기에 종교인이 돈을 사랑하고 명예를 탐하고 권력을 추구하게 된다.

 

 

좌절사 무의 무필 무고 무아.

겸손이 제일가는 덕목이 되는 우리 사회가 되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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