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7월 11일이 초복이었습니다. 초복인 줄도 모르고 지나갔네요. 코로나로 인해 외식과 외출이 자제되는 시기이고 주말이다 보니 모르고 지나갔습니다. 평일이면 직장 동료들과 이야기하며 삼계탕이라도 찾았을 텐데요. 오늘은 2021년 초복 중복 말복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복날의 의미
우선 복날이란 의미를 먼저 보겠습니다. 복날의 '복'자는 엎드린다는 의미입니다. 날이 더워 내가 바닥에 납작 엎드려 있는 걸 표현하는 단어라 합니다. 그만큼 더운 날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초복 중복 말복의 의미를 간단히 짚어 보겠습니다.
초복 : 초복은 복날이 시작된다는 의미입니다. 즉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더운 날이 시작된다는 말이 되겠습니다.
중복 : 무더위의 중간이라는 이야기입니다. 그만큼 더위에 지칠 때이니 몸보신을 위해 보양식을 챙겨 먹어야 합니다.
말복 : 마지막 복날이라는 의미로 열대야의 끝 지점입니다. 사실 낮의 더위 보다도 밤의 열대야가 더 힘들죠. 그래서 또 보양식으로 건강을 챙겨줘야 합니다.
2021년 초복 중복 말복 날짜
그러면 올해 2021년의 초복 중복 말복 날짜는 어떻게 될까요? 결론부터 말하면
초복 7월 11일,
중복 7월 21일,
말복 8월 10일입니다.
복날은 (경)일에 해당
초복은 하지로부터 세 번째 경(庚) 일에 해당합니다. 경일이라 함은 동양철학에서 말하는 천간 십이지 중에 천간에 해당하는 날입니다.
천간은 갑, 을, 병, 정, 무, 기, 경, 신, 임, 계의 10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십이지는 자(쥐), 축(소), 인(호랑이), 묘(토끼), 진(용), 사(뱀), 오(말), 미(양), 신(원숭이), 유(닭), 술(개), 해(돼지)의 12가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띠입니다.
천간, 십이지
이 천간과 십이지가 하나씩 붙어서 날과 달 그리고 해를 이룹니다. 즉 갑과 자가 하나가 되어 갑자년 또는 갑자월 또는 갑자일이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갑자, 을축, 병인, 정묘...로 서로 짝을 이루며 나가다가 처음으로 다시 돌아오려면 60번이 걸립니다.
그래서 태어난 해로부터 만 60년이 지나면 '회갑'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물론 대부분의 사람들은 태어난 해가 '갑'자로 시작하지 않습니다. 병인년이나 정묘년 또는 임진년이나 올해 2021년 같으면 신축년이 됩니다. 그렇지만 천간이 갑을병정... 의 '갑'자로부터 시작되기에 회갑이라고 갑자를 붙여준 겁니다.
아무튼 다시 원점으로 돌아와 하지가 지나고 세 번째 경일이 초복날입니다. 하지가 경일이고 10일 뒤에 2번째 경일이 되고 또 10일 지나 세 번째 경일이 초복이 됩니다.
그리고 하지로부터 네 번째 경일이 중복이 됩니다. 그러니까 초복에서 10일이 지나면 중복이 되는 것입니다. 천간은 10개로 이루어져 있어 10일 간격이 되는 것입니다.
말복은 입추가 지나고 첫 번째 경일에 해당합니다. 2021년 올해 입추는 8월 7일입니다. 이로부터 3일 뒤가 '경'일에 해당합니다. 그래서 올 해의 말복은 8월 10일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2021년 초복 중복 말복을 다시 한번 정리해 보겠습니다.
초복 : 7월 11일
중복 : 7월 21일
말복 : 8월 10일
복날엔 원기보충 음식을
2021년 올 해의 초복 중복 말복 날짜를 알아보았습니다. 예전엔 복날엔 보신탕을 먹었지만 지금은 거의 사라졌습니다. 그런 풍습은 사라져도 될 거 같습니다. 대신 요즘은 삼계탕이 복날 대표 음식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요즘은 시기가 시기인만큼 직정 동료들과 우르르 몰려가거나 가족들이 모두 음식점으로 가서 삼계탕을 먹기도 힘든 시기입니다.
그러나 대신 마트에 가면 잘 포장되어 물만 넣고 끓이면 조리되는 포장 삼계탕이 즐비하고 배달도 되는 시대입니다. 삼계탕 외에도 장어, 전복, 수박 등도 더위를 식혀 주고 활력을 충전시켜주는 음식들입니다. 중복 말복에는 장 동료들과 또는 가족들과 맛있는 복날 요리로 더위에 지친 건강을 재충전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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