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서. 프란체스카 여사 시

이 세상에서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이

백 사람 있다면

그중에 한 사람은 나입니다.

 

이 세상에서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이

열 사람 있다면

그중에 한 사람은 나입니다.

 

이 세상에서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이

한 사람밖에 없다면

그 한 사람은 바로 나입니다.

 

이 세상에서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이

한 사람도 없다면

그건 내가 이 세상에 없기 때문입니다.

 


 

이승만 전 대통령의 부인 프란체스카 여사의 시라고 합니다.

오스트리아의 30대의 젊고 예쁜 아가씨가

25살이나 많은 59살의 당시로서는 노인을 만나 결혼하고

죽을 때까지 해로한 프란체스카 여사.

 

 

이승만 박사와 프란체스카 여사

 

부잣집 딸로 유복하게 자랐으나

나라도 없는 망명객의 아내가 되어

평생을 그의 곁에서 헌신했습니다.

 

이승만 박사가 돌아가시고

1970년에는 한국에 영주 귀국해서 이화장에서

돌아가실 때까지 지내셨습니다.

 

 

하와이 망명 시절 이승만 박사를 간호하는 프란체스카 여사

 

젊은 시절 이승만 박사와 주고받은 

편지에 있는 글이라고 합니다.

 

한 사람을 향한 지고지순한 사랑이

절절히 흐르는 글입니다.

 

 

1970년 한국으로 영구 귀국하는 프란체스카 여사

 

애절하고 절절한 마음이 담긴 여사의 글을 보니

나 자신이 부끄러워집니다.

나는 얼마나 사랑하며 살고 있는지,

그 사랑을 얼마나 잘 유지하고 있는지...

 

프란체스카 여사의 시가 아름답고도

묵직하게 다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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