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프로야구가 중반을 지나고 있습니다. 2021 프로야구 순위 그리고 추억의 김재박의 개구리 번트 알아보겠습니다.
프로야구의 시작
프로야구는 우리나라 스포츠 중에서 가장 인기 있는 종목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죠. 제 기억에 1982년부터 프로야구가 시작되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당시 프로야구의 인기는 어마어마했었습니다. 아마 야구에서 이름을 날리던 기라성 같은 분들이 프로로 전향해서 전국적인 인기를 끌었었습니다.
홈런왕 김봉연, 도루왕 김일권, 이순철, 헐크 이만수, 그라운드의 여우 김재박, 투수에 최동원, 박철순, 타자에 이해창, 한대화 등등... 정말 대단했었습니다. 그 인기는 지금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비록 시절이 하 수상하여 경기장에서 많은 관중이 모여 응원전을 펼치진 못하나 그래도 프로야구의 인기는 여전합니다.
2021 프로야구 순위
구단 순위
그럼 2021년 7월 4일 현재 프로야구 순위 알아봅니다.
현재 프로야구 구단 순위는 위 표와 같습니다. KT가 1등이고 뒤를 이어 삼성, LG, SSG, NC, 키움, 두산, 롯데, KIA, 한화 순입니다. 경기 수를 보면 KT가 70 경기를 치렀고 한화는 74경기를 치렀습니다. 전체 144 경기를 치러야 하니 이제 절반의 경기를 치렀습니다.
역시나 상위권 다툼이 치열할 것 같은데요. KT는 70경기를, 삼성은 76경기를, LG는 74 경기를 치렀습니다. 그런데 70 경기를 치른 KT는 43승을 올렸고, 76 경기를 치른 삼성은 역시 43승을 챙겼습니다. LG는 74 경기를 치른 현재 42 승을 올렸습니다.
KT가 2위 삼성에 비해서 경기 수가 6 경기나 적음에도 승리한 경기 숫자가 같습니다. 이로 보건대 후반기에 큰 이변이 없는 한 KT의 우세가 예상됩니다. 물론 팀의 에이스인 로하스가 일본으로 가서 전력 공백이 있기는 합니다. 그럼에도 선전하고 있네요.
7월 1일 LG를 6 : 1로 이겼고 7월 2일 경기에선 키움에 1 : 4로 패한 후에 7월 3일에는 다시 키움과 의 경기가 취소되었으나 7월 4일 오늘 현재 키움과의 경기에서 8회 말 현재 10 : 3으로 크게 앞서고 있습니다.
타자 투수 순위
타자와 투수 순위는 다음과 같습니다.
타자는 역시 KT의 강백호 선수가 타율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타율이 0.398이고 2위인 양의지 선수의 타율은 0.353이고 3위 이정후 선수는 0.342 타율을 이루고 있습니다. 강백호 선수도 잘하고 있지만 예전의 김재박과 이종범 선수도 생각나는군요.
김재박 개구리 번트
1982년 세계야구선수권 대회가 우리나라에서 열렸습니다. 우리나라는 대만, 미국, 도미나카 등등 강호들을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습니다. 그런데 결승전 상대는 우리가 결코 져서는 안 되는 일본이었습니다. 어느 경기건 일본과의 경기에서 지면 안 되죠. 더구나 경기가 우리나라에서 열리고 있었으니 그 열망은 더했습니다.
그러나 8회 말까지 우리나라는 일본팀 투수의 기에 눌려 1 : 2로 지고 있었습니다. 7회까지 0 : 2로 뒤지다 8회에 간신히 1점을 내고 원아웃에 주자 3루의 상황이었습니다. 만약 8회 말에서 점수를 더 내지 못하면 거의 희망이 없는 절체절명의 순간이었습니다. 그때 타석에 등장한 선수가 그라운드의 여우라 불렸던 김재박 선수였습니다.
일본팀의 투수는 우리가 스퀴즈 번트를 댈 줄 알고 공을 빼려고 했습니다. 공을 높이 던져서 파울볼로 처리하려 한 것이죠. 그러나 그 순간 아무도 예상하지 못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갑자기 김재박 선수가 개구리처럼 폴짝 뛰어올라 번트를 댄 것이었습니다.
일본 선수들도 전혀 예상을 못했기에 당황했고 공은 아슬아슬하게 3루 쪽으로 흘러갔습니다. 그 사이 우리 팀의 3루 주자가 홈으로 들어와 2 : 2가 되었습니다. 정말 대단한 장면이었습니다. 그런데 개구리 번트는 감독의 지시가 아니었습니다. 날아오는 공을 보고 순간적으로 김재박 선수가 맞춰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개구리처럼 뛰어올랐다고 합니다.
그리고 2 : 2, 2사의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 선 선수는 한대화 선수였습니다. 한대화 선수는 김재박 선수에 이어 또 한 번 기적을 썼습니다. 3점 홈런을 날려 버린 것이었습니다. 경기는 순식간에 뒤집혀 5 : 2로 우리나라가 앞서기 시작했습니다. 정말 온 나라가 들썩였습니다. 국민들의 환호성이 전국의 골목마다 메아리쳤습니다.
그리고 9회 초 일본의 마지막 공격. 그때 9회 초 일본 타자들을 상대했던 투수가 바로 아직 대학생이었던 선동열 선수였습니다. 선동열 선수는 대회 기간 내내 뛰어난 실력을 보여 최동원 선수를 스카우트하기 위해 대회 기간 경기장을 찾았던 메이저 리그의 스카우터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결과는 선동열 선수의 승리. 3자 범퇴로 간단히 요리하고 우리나라는 감격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습니다.
이 경기 후 스카우터들은 최동원 선수와 선동열 선수를 메이저 리그로 데려가려 했습니다. 그러나 당시 프로야구의 활성화를 위해 이 둘의 미국행은 막히고 맙니다.
어쨌든 이 경기로 김재박 선수의 개구리 번트는 지금까지도 회자되고 있는 우리나라 야구 역사의 진기록이 되어 있습니다. 개구리 번트로 시작해서 결국 우리나라는 야구 역사에 길이 남을 명승부를 이룰 수 있었습니다.
이상으로 2021 프로야구 순위를 알아보았습니다. 그리고 한국 야구 역사에 길이 남을 1982년 세계야구선수권 대회에서의 김재박 개구리 번트 이야기도 알아보았습니다.
야구는 전 국민이 사랑하는 스포츠입니다. 프로야구가 출범하기 전에는 고교야구가 어마어마한 인기를 끌고 있었으니까요. 이제 절반을 달려온 2021 프로야구. 남은 경기에서도 멋진 장면들이 나오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