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금괴가 묻혀 있다는 소문 때문이라고 합니다.
익산 금괴 사건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일제 패망 당시 한 일본인이 자신이 운영하던
농장 사무실 지하에 금을 묻어 놓았다는 이야기입니다.
이걸 그 일본인 손자가 한국인에게 이야기했고
그래서 그 말을 전해 들은 사람이 땅을 매입하려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금이 2톤가량 묻혀있다면 어마어마한 금액일 겁니다.
추산 1,400억 원가량 된다고 합니다.
이 정도면 발굴할만 하네요.
그러나 이런 류의 이야기들은 막상 파헤쳐 보면
대 국민 사기극으로 끝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몇 해전 러시아 군함이 가라앉아 보물이 그대로 있다는
보물선 탐사로 시끄러웠던 적이 있었습니다.
결국 투자자들을 모으기 위한 사기극으로 밝혀졌지요.
이번도 비슷하지 않나 싶습니다.
금괴를 발굴하겠다고 하는 A 씨는 2012년에 대구 동화사 대웅전 밑에
금괴가 묻혀 있다고 소동을 벌인 경력이 있다고 합니다.
물론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번에 A 씨는 탐사장비까지 동원해 지하 6M 지점에
금괴가 묻혀 있음을 확인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현재 그 농장은 국가지정문화재로 등록되어 있어
함부로 발굴을 할 수가 없습니다.
이에 A 씨와 그와 함께 하는 몇몇이 해당 토지를 매입하거나
임대받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들은 마침 농장이 리모델링 계획 있는 것을 기회로
건설사를 끼고 리모델링 사업을 낙찰받아
금괴를 발굴하려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지역사회가 술렁이고 온갖 소문이 나도는 것 같습니다.
과연 이번에도 소동으로 끝날 지 진짜로 무언가가 나올지
익산 금괴 소문이 사실일지 지켜봐야겠습니다.
덕분에 지역이 불안해지고 경찰은 긴장하고 있다고 합니다.
일확천금에 대한 기대는 예나 지금이나 사라지지 않네요.